핵융합 에너지 연구 및 개발자

(00:55) NA. 수소 원자핵이 결합하는 순간 일어나는 에너지가 바로 핵융합 에너지.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무한에너지로 획기적인 그린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다는데... 핵융합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유지시키는 장치가 바로 핵융합로. 여기서 핵융합 에너지 연구 및 개발자는 어떤일을 하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대전광역시 이곳에 우리나라 유일 국가 핵융합 연구소가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미래 녹색에너지원을 연구하는 중책을 맡고 있고 있다는데...
전영무 / 핵융합에너지 연구 및 개발자 : “안녕하세요, 국가 핵융합 연구소 선임 연구원 전영무입니다.”

(01:41) NA. 아직까지 인류의 주 에너지원은 화석 연료. 하지만 앞으로 석유 약 40년, 천연가스 60년, 석탄 약 230년이면 모든 연료가 고갈될 예정인데요. 또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기도 합니다. 반면 핵융합에너지는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고유일 청정 에너지원임을 자랑하는데요. 연구소에서는 이런 핵융합 에너지 개발을 위해 핵융합 연구 장치인 KSTAR를 통해 핵융합에너지에 관한 연구를 진행합니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전영무 연구원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Q: 전영무 연구원이 하는 일은?
전영무 / 핵융합에너지 연구 및 개발자 : 핵융합이 발생하기 위한 조건을 찾고, 핵융합 반응을 안정적으로 조절, 운영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02:27) NA. 전영무 연구원을 따라 이동한 것은 KSTAR가 있는 연구동. 여기서 잠깐! 핵융합에너지 발생을 위한 3가지 조건에는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와 플라즈마를 담을 차가운 그릇, 그리고 연료인 바닷물이 있는데요. KSTAR는 플라즈마를 가두는 그릇 역할로 핵융합에너지 연구의 핵심적인 장치!
전영무 / 핵융합에너지 연구 및 개발자 : 저는 지금 플라즈마를 발생시키고 유지하기 위해 최적으로 준비된 플라즈마 시나리오를 제어시스템에 구현하고 이를 운전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03:03) NA. 전영문 연구원이 속한 실험 운영팀은 KSTAR를 작동시키기 전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플라즈마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확인하고 이후 원격제어 시스템이 오류 없이 작동되도록 제어 기술팀과 긴밀한 협업으로 실험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핵융합장치 가까이에서 일하는데도 방사능을 막아주는 안전복 없이도 괜찮은 걸까?
Q: 방사능 안전복 없이 일하는데 괜찮은지?
전영무 / 핵융합에너지 연구 및 개발자 : 핵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원자력 발전소나, 핵폭탄, 핵폭발 그런 것들을 연상하는데요. 하지만 핵융합은 수소와 같은 천연원료를 사용해 안전하고요, 핵을 분리시켜 에너지를 얻는 원자력과는 전혀 다른 분야입니다.

(03:43) NA. 1년에 한 번 있는 KSTAR 실험운영. 이 실험은 2~3개월 정도 진행되는데, 실험 후 나머지 기간에는 실험을 통해 얻어진 결과를 분석하고 이를 저널에 투고합니다. 더불어 다음 실험까지 준비해야하니 차세대 에너지 개발 쉽지 않네요. 이런 상황에서 그가 느끼는 보람은 남다를 것 같은데요.
Q: 일하면서 보람은?
전영무 / 핵융합에너지 연구 및 개발자 : 실험 연구자이다 보니 수행한 실험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게 된 경우나, 또 그 결과가 작지만 유의미한 평가를 받게 되는 경우 보람을 느낍니다.

(04:18) NA. 미국, 일본, 유럽 등 세계는 지금 본격적인 핵융합 에너지 개발 경쟁에 참여하여 수소 경제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990년대 들어 뒤늦게 이 분야에 뛰어들었지만 선두주자들과 끊임없는 교류를 통해 짧은 시간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는데요. 이렇게 전 세계 연구진들과 함께 기술발전을 이루는 것 또한 핵융합 에너지 연구 및 개발자의 몫. 미래의 핵융합 에너지 연구 및 개발자 되기! 쉽진 않죠? 앞으로 대한민국의 핵융합에너지를 이끌 청소년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Q: 핵융합에너지 연구 및 개발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전영무 / 핵융합에너지 연구 및 개발자 : 물리학에 관심을 갖고 연구자를 꿈꾸고 있다면 더불어 인류의 미래에 큰 공헌을 하겠다고 한다면 핵융합로 연구 개발자는 최고의 선택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과 저의 작은 노력이 결실을 맺는 날, 천연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은 핵융합 에너지 강국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05:19) 김경란 / job caster
핵융합 에너지는 국가주도 대형 연구 사업의 하나로 이후 상용화하는 것까지 멀리 본다면 아직 과제가 많이 남아있는데요. 때문에 향후 국가적 사업에 여러분이 도전할 길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핵융합 에너지 연구 및 개발자는 학부과정에서 물리학, 원자핵공학, 응용수학, 화학, 재료공학 등을 전공한 후 에대학원 과정을 밟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하는데요. 연구 개발직이라 채용조건부터 석사학위 이상자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현재 핵융합 에너지 연구 및 개발은 국가핵융합 연구소에서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핵융합에너지 연구로의 취업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핵융합 이외에 반도체나
PDP분야로 진로를 결정할 수 있는데요. 반도체나 PDP분야도 핵융합 과정과 같이 플라즈마를 이용한 응용 연구이기 때문입니다. 전 인류를 위한 무한 에너지의 꿈. 핵융합 에너지! 인류의 최종과제. 차세대 에너지 개발은 진취적인 여러분의 도전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