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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스페셜 [공채합격 비밀노트] 한국소비자원 이찬기(가명) 씨 “논술시험과 면접 준비를 평소에 꾸준히 하라”

2017.12.28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권익과 관련된 제도와 정책을 연구하고, 소비자 상담과 피해 구제, 소비자 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산하의 준정부 기관이다. 2017년 하반기 소비자원 신입사원 공채에 합격한 이찬기(33·가명) 씨를 만나 합격 비결에 대해 물었다.

PROFILE

입사일 2017년 12월 31일 임용

학력 서울 수도권 4년제 대학 행정학 전공(2013년 졸업)

졸업 평점 4.07점(4.5만점)

어학 토익 805점

자격증 한국사능력검정시험1급, KBS 한국어능력시험 3+


-취업을 준비한 기간은.


“대학 졸업 후 6년여 간 행정고시 공부를 하다가, 2016년 4월부터 공공기관 취업으로 방향을 전환해 2년여 간 준비했다. 금융 공기업과 일반 공기업 등 공공기관 위주로 지원했고. 열다섯 차례 면접에서 떨어져 열여섯 번 만에 소비자에 합격했다.”

-소비자에서 맡게 될 업무는 무엇인가.


“일반 사무 직무에 지원했다. 아직 세부 직무에 대한 배치는 받지 않았지만, 소비자 불만 상담이나 거래조사 등의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입사에 도움이 된 경험이나 역량을 소개해달라.


“공기업 취업에서는 필기 전형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고시 공부를 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반면 이것이 취업 준비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오랫동안 고시 공부를 하다 보니, 다른 취업 준비생들처럼 인턴십이나 대외활동, 공모전 출전 등 다양한 경험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들을 면접에서 이야기할 수 없어서 오히려 솔직함과 진정성, 절실함 등 인성을 더욱 어필했다.”


△자료들을 지원 기관별로 분류했다.

-취업 준비 기간 동안 하루 일과는 어땠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주요 일간지 기사를 스크랩하고, 대부분의 시간은 필기 공부를 했다. NCS 스터디를 꾸려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만나서 함께 공부했고, 일주일에 한 번씩은 면접 스터디원들과 함께 모의 면접과 시사 상식 대비를 했다.”

-소비자원의 공채 전형은 어떻게 되나.


“1차 서류전형과 2차 필기전형, 3차 면접전형으로 진행된다. 서류 전형에서는 최종 합격자의 20배수를 거르고, 필기 시험을 통해 최종합격자의 4배수 인원이 걸러진다.”

-서류전형에서는 강조한 부분은 무엇인가.


“소비자원이 주 업무가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거래 조사, 부당 약관과 과장 광고를 찾아 통계를 내는 것이다 보니, 사회조사분석사 자격증이 있으면 취업에 유리하다. 나는 자격증은 없었지만, 대학에서 통계 수업을 들은 것을 강조했다.”

-필기전형은 어떻게 준비했나.


“필기전형은 직업기초능력평가와 직무수행능력평가로 구성된다. 직업기초능력평가는 지원 부문 구별 없이 공통으로 온라인 인성검사(직업 윤리, 대인관계 능력, 자기 계발 능력)를 진행한다. 직무수행능력평가에서는 경제, 경영, 법(각 객관식 40문항) 중 한 과목을 선택하고, 일반상식(객관식 10문항, 한국사 제외), 약술형 1문항(시사 관련 논술)이 추가된다. 나는 경제학을 선택했다.

약술형 문항은 평소 시사 관련 이슈들을 스크랩해왔던 것이 도움이 됐다. NCS 관련 시중에 나와 있는 기본서 위주로 이론들을 이해하고, 스터디원들과 함께 가장 빠른 풀이법 등을 공유하며 준비했다.”



-면접은 어떻게 진행됐나.


“실무진 면접과 임원 면접으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모두 인성 면접 위주로 진행이 됐다. 왜 소비자원에서 근무하고 싶은지, 소비자원에 입사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힘들었던 경험과 갈등 해결 경험을 소개하라는 등의 질문이 이어졌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은 정보를 얻었던 곳은 모바일 메신저 오픈채팅방이었다. 기업군별, 직무별로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여 취업 팁을 공유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면접에서 받은 질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소비자원의 고객은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소비자와 국민, 소비자원 세 단어를 넣은 문장을 만들라’는 질문이 기억에 남는다.”

-입사 후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대학에서 전공했던 행정학과 경제학을 업무에 적용해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비자 문제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안내하는 직원이 되고 싶다.”

▣나만의 합격팁

▶면접 준비는 미리 해두세요

취업준비생들이 생각보다 면접 준비를 많이 하지 않는다. 고생해서 면접까지 갔는데, 말 한마디 잘못 하면 입사 코앞에서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평소에 미리 해두는 것이 좋다. 특히 면접 준비를 하면서 회사에 나를 맞춰 꾸미지 말자. 면접 질문 하나하나에 대한 ‘베스트 답변’을 찾는 것이 아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를 먼저 파악한 후에 나와 회사의 접점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면접관의 우뇌를 공략하세요

면접관의 질문에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보여줄 수 있는, 감정적인 나만의 스토리를 잘 섞어 면접관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은 그들의 기억에 나를 남길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실무 능력을 강조하며 ‘내가 남들보다 무엇이 뛰어나고, 무엇을 잘 한다’는 것뿐 아니라, ‘나만의 색깔은 이런 것이다’라는 점을 강조하며 감정에 호소하는 전략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yena@hankyung.com

사진= 이영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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