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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나홀로 채용 확대…전국 최대 점포망 지킨다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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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나홀로 채용 확대…전국 최대 점포망 지킨다 사진
NH농협은행이 5대 은행 중 유일하게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를 확대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의 압박으로 은행의 희망퇴직 조건이 나빠지면서 관련 퇴직자가 줄었고, 이에 따라 채용 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있었음에도 오히려 채용을 늘린 것이다. 농협은행이 전국 최대 점포망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일자리 규모도 확대할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올 상반기 채용 규모는 106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0명(28.4%) 줄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1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50명 감소했다. 하나은행은 150명으로 우리은행은 180명으로 각각 100명, 70명 줄었다.


정부가 고금리 시기에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쉽게 벌어들인 돈으로 직원들에게 거액의 희망퇴직금을 지급한다고 지적하면서 희망퇴직 조건이 나빠진 것도 채용 규모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올해 희망퇴직으로 은행을 떠난 직원들이 감소한 만큼 신규 채용 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실제 5대 은행에서 연말·연초 희망퇴직한 직원은 총 1868명으로 지난해보다 354명(15.9%) 감소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이 674명으로 39명 줄었다. 신한은행은 234명으로 하나은행은 226명으로 각각 154명, 53명 감소했다. 농협은행도 372명으로 121명 줄었다. 우리은행만 362명으로 13명 늘었다.


이 같은 상황 속 농협은행만 올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50명 늘린 530명을 채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디지털·비대면 중심의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영업점을 줄이고 있어 무리해 인력을 확충할 유인이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농협은행은 농업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최대 점포망을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채용에 적극 나설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5대 은행의 출장소를 포함한 영업점은 지난해 말 기준 3927개로 5년 전과 비교하면 18.7%(733개)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795개·-24.2%) ▲신한은행(722개-17.7%) ▲하나은행(598개·-14.7%) ▲우리은행(711개-18.6%) 등으로 일제히 몸집을 줄였다. 반면 농협은행은 1101개로 3.1% 감소하는 데 그쳤으며, 해마다 1100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농협은행이 올해 디지털 전환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면서 전문 인력을 확충해야 할 필요가 컸던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NH올원뱅크'로 스마트뱅킹 서비스를 통합하는 '슈퍼 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올 상반기에만 30여명 규모의 전문 분야 채용에 나선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신년사에서 "많은 수익을 내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 아니다"라며 "사회 구성원에게 존경과 사랑받는 기업이 좋은 기업으로 장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경쟁력 강화는 농협은행의 미래가 달린 생존과제"라며 "NH올원뱅크의 슈퍼플랫폼 도약, 데이터 활용 강화, 업무 프로세스 혁신, 디지털 핵심기술 내재화 등의 핵심 과제를 추진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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