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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성공수기

취업의 모든 것 취업이야기 취업성공수기

사회 생활의 첫걸음을
워크넷과 함께

취업정보가 전무했던 대학생

‘그냥 학교 다니다 보면, 어떻게든 때 돼서 내가 갈 직장 하나쯤은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대학을 다녔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구사 가능한 외국어 한두 개쯤, 상장 한 두 개쯤은 가지고 취업 시장에 뛰어드는 고스펙자들이 넘쳐나는 마당에 그렇게 앞날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4학년이 되면서 처음 뛰어든 인턴 시장 경쟁률은 최소 50:1~100:1에 육박했다. 20여 개 이상의 자기소개서를 쓰고 고배를 마셨고, 운 좋게 면접에 가면 준비가 덜 된 불안과 긴장으로 어렵사리 잡은 기회를 놓치기 일쑤였다. 우여곡절 끝에 IT 회사의 체험형 인턴 6개월 자리를 추가 합격으로 얻게 됐다.

워크넷을 통해 취업준비의 서두, 정보를 얻다

6개월 인턴 생활 중 처음 한 달은 뛸 듯이 기뻤다. 내 이름이 적힌 사원증과 자리가 있다는 자체로도 직장인이 된 기분이었다. 하지만 인턴 생활 중반으로 접어들수록 불안감이 엄습하기 시작했다. 추가 합격으로 겨우 얻은 체험형 인턴 자리조차 수없이 많은 고배를 마셨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힘들지를 생각하니 잠이 오지 않았다.

인턴 계약 종료일이 다가올수록 앞으로 효율적으로 취업하기 위해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나 자신을 분석하고 전략을 짜기로 마음먹었다.

  1. 나는 경쟁자들과 달리 어학연수도, 교환학생도 다녀온 경험이 없고 구사 가능한 외국어가 전혀 없었기에 막연하게 취업시장에 뛰어들면 떨어질 것이 불 보듯 뻔했다.
  2. 복수전공, 부전공, 이중전공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경우가 허다했지만, 나는 취업시장에서 그리 선호 받지 않는 인문학 단일전공자였기에, 경쟁자들이 움직이는 대로 가면 상대적으로 불리해지기 일쑤였다.
  3. 어렵사리 면접을 가도회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자신감을 잃고 페이스를 놓쳐 아는 것조차 제대로 말하지 못해 빈번히 떨어지곤 했다.

이 3가지를 종합해보니, 나에게는 기업에 대한 정보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누구나 이름을 들으면 알만한, 광고에 나오는 기업뿐 아니라 업계 내에서 정평이 나 있는, 성장 가능성이 큰 소위 말하는 히든챔피언, 우수 중견/중소기업을 공략하자는 전략을 세웠다.

인터넷 취업포털에 나와 있는 기업 외에도 숨은 강자들을 찾는데, 워크넷이 도움이 됐다. 특히 내가 자주 검색했던 부분은 ‘청년 친화 강소기업’과 ‘기업현장 탐방’이었다. 일반인들에게는 쉽사리 알려지지 않은 기업 정보를 얻는다는 것은 나 혼자 좋은 원석을 발견하고 다듬는 기분이었다. 특히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준비하다 보면, 기업에 대한 정보가 많이 필요한데, 인터넷 검색을 해도 잘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업현장탐방’에서 세세한 기업정보를 얻고 또 직원 인터뷰란을 통해 회사의 분위기나 필요한 역량, 어떤 팀에서는 무슨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회사 전체적으로 어떤 부류의 사람을 선호한다는 내용은 취업 준비생에게 굉장히 중요한 소스가 되었다.

정보력으로 결실을 얻다

워크넷 ‘청년친화 강소기업’, ‘기업현장탐방’을 통해서 알게 된 기업리스트가 생기니 나의 일상 또한 바빠졌다. 남들이 다 쓰는 회사뿐 아니라 숨은 강소기업, 히든챔피언까지 원서를 2~3배로 써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화살을 많이 쏠수록 과녁에 들어가는 확률이 높아지듯, 워크넷을 통해 알게 된 여러 기업을 지원하다 보니 점점 서류가 통과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처음 인턴을 시작했을 때 20~25개 기업을 지원하면 서류가 통과되고 면접까지 가는 기업이 3~4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워크넷을 통해 여러 기업을 알게 되고 지원하다 보니 총 85개의 기업을 지원했고 그 중 1/3은 서류가 통과됐고 면접에 간 기업체만 해도 10여 군데가 넘는 성과를 얻었다.

면접장에만 들어가면 긴장하고 페이스를 놓치는 나 자신을 바꿔보고 싶어, 되도록 모든 면접에 참석했다. 그렇게 첫 번째, 두 번째 회사의 면접을 볼 때는 여전히 긴장됐지만, 면접을 많이 볼수록 대기실에서 긴장도 덜하고 면접관 앞에서 여유롭게 내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면접관이 ‘우리 기업은 젊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던데 어떻게 알게 됐나요?, ’우리 회사가 뭐 하는 회사인지 본인이 아는 대로 말해보세요’라는 질문은 내게 점수 따기 유리한 질문이었다. 이미 워크넷을 통해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고 갔으니 말이다. 덕분에 나는 4학년 2학기를 다니던 중 첫 취업준비에서 2곳에서나 최종합격 문자를 받게 됐다.

마치며

4학년 2학기 때 취업 준비를 하며 내가 느낀 것은 하나다. 구직 시장은 무엇보다도 정보가 우선시 된 상태에서 준비해야 남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런 점에서 워크넷의 ‘청년친화 강소기업’, ‘기업현장 탐방’은 굉장히 유용한 콘텐츠였다.

처음 들어보는 기업, 나 자신도 잘 몰랐던 기업에 대해서 지원을 하고자 하면 망설여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워크넷에 등록된 업체, 그리고 그 업체에 대한 현장 탐방에 대한 콘텐츠를 접하면 어느덧 불안감은 ‘한번 지원해볼까?’라는 호기심으로 바뀐다. 이런 과정이 많아지면 취업에 성공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취업은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그 전략의 시작은 믿을만한 정보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앞으로도 워크넷에서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우수한 히든챔피언, 우량한 강소/중견 기업에 대한 발굴과 콘텐츠가 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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