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령대가 50대인 회사에 입사하다”

제가 2년 전 처음 에스지오에 들어왔을 때 직원들의 평균 연령대는 50대였습니다. 사장님이 2000년부터 시작하신 회사였기 에 창립 초기부터 함께 해온 직원분들이 대부분이었고 젊은 직원들은 해외영업팀에만 몇몇 있었습니다. 이러한 회사의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서 젊고 에너지 넘치는 직원들을 뽑고 싶었지만, 구인광고를 올려도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전통적인 부 품 제조 뿌리 기업에 지원하는 청년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간혹 채용하더라도 업무를 가르치고 나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았기 에, 청년 채용이 망설여져 오히려 장년층 위주로 뽑을까 고민도 많았습니다.

“어느새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직원이 10명을 넘게되다”

그러던 중 중소기업에 정부에서 지원하는 제도가 많다는 것을 문득 생각하고는,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방안에 대해 찾아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제도를 찾아본 끝에 청년내일채움공제 제도가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였고, 이를 활용하여 젊 은 직원들을 채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산업체가 끝나는 고기능 청년들부터 시작했고, 우리 회사에서는 최초로 군 복무 기 간이 끝난 청년 3명을 채용할 수 있었습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 회사는 뿌 리 기업으로 2년형, 3년형 모두 진행 가능하므로 설득이 쉬웠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산업체 직원 외에도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이용하여 하나둘 직원들을 채용하다 보니 어느새 청년내일채움공제 진행하는 인원이 10명이 훌쩍 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2년, 3년 재직 기간을 채워야만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금 덕에 특별한 사유가 없는 직원들은 쉽게 회사를 그만두지 않게 되었습니다. 2년 이상 다니는 청년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직원들의 장기근속은 중소기업에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2년 이상 근무하여 익숙해진 직원들은 회사에 적응되어 그 이후로는 쭉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경우는 이 미 만기 금을 받은 직원도 3명 정도 되는데 누구 하나 퇴사하지 않고 계속 우리 회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청년들의 입사로 인해 회사의 평균 연령대는 30대로 확 내려갔고, 회사의 경직되었던 분위기도 많이 부드러워졌습니다. 2019년 10월에는 KBS1 ‘사장님이 미쳤어요’라는 TV 프로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회사 분위기는 젊은 직원들이 많은, 활기찬 분위기로 변모했고, 사장님이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프로그램에서는 청년들이 다니기 좋고, 여직원들이 많은 회 사라는 장점이 많이 부각 되었습니다.

“기업과 근로자 모두 뿌듯하게 만들어주는 제도”

얼마 전 당사에서 2년 동안 재직하여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게 된 한 직원이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명은 결혼 준비로 목돈 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면서 이런 제도를 회사에서 시행해주어서 너무 감사하다 고 인사를 했습니다. 생각도 못 한 기회가 와서 복권에 당첨된 느낌이라고 하여 제 일처럼 기분이 좋았습니다.
누구에게 감사를 받으려고 한 일은 아니었고 인사팀장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뜻하지 않게 내가 한 일이 누 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니 보람이 느껴졌습니다.

고용이 불확실하고 앞날이 불확실한 청년들과 중소기업을 위해 이런 제도를 만들어준 정부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의 삶에 마음 써주는 나라와 정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 19로 인해 또다시 많은 청년 과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좋은 정책 더욱 많이 만들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