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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성공수기

취업의 모든 것 취업이야기 취업성공수기

나의 청년, 나의 내일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는
나의 첫 취업 이야기)

“나는 다를 줄 알았다”

성인이 되기까지 나의 꿈은 백 번도 넘게 바뀌었다. 고등학교 시절 취업이 어렵다는 이유로 이과를 선택했고, 선택의 폭은 반으로 줄었다. 그 후 남들과 똑같이 성적에 맞추어 대학에 왔다. 그러나 운이 좋게도 흥미가 있던 식품 영양학과에 지원했고 입학과 동시에 취업을 위한 계획을 설계했다. 4년간 장학금을 받으며 높은 학점을 유지했고 부지런히 방학 때마다 8개의 자격증을 땄으며 면접을 대비해 교내·외 활동까지 했다. 취업난이지만 그건 남의 얘기일 뿐 대기업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된다고 스스로 자부했다.

그러나 탄탄대로일 줄 알았던 취업문은 나에게 너무나도 좁았고 좌절감을 맛보게 되었다. 한 달 동안 150개가 넘는 이력서를 냈으며 50곳이 넘는 면접을 봤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취업사이트에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신입을 뽑는다는 공고가 올라온 것과 달리 경력이 없는 신입은 뽑지 않았다. 점점 한국의 취업 현실에 화가 났다.

취업이 처음이라 돈이 최고인 줄 알았고 외진 곳에 급여를 높게 주는 곳에 취업했지만 그런 곳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곳이었다. 많은 고민 끝에, 2주 만에 퇴사를 결정했다. 그 후 집 근처에 다른 직장을 얻었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그곳 역시 입사 한 달 만에 회사의 재정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7개월 만에 부도 위기를 겪었고 임금체납, 신용등급하락과 함께 퇴사하게 되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로 실패를 딛고 일어서다!”

기대와 다른 현실과 두 번의 실패로 좌절을 겪었지만,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식품 개발이라는 업종으로 변경을 했고 운이 좋게 입사를 하게 되었다. 다시는 그만두지 않고 진득하게 몇 년간 경력을 쌓고 싶었고 이 다짐을 품고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신청하게 되었다. 많지 않은 신입의 임금이 힘이 들 때면 2년 후에 대한 기대로 일어서게 되었고 만기 수령에 맞추어 장·단기 계획을 세워 업무를 진행하다 보니 인정도 받고 나 자신의 성취도도 높아졌다. 또한, 이를 가능하게 했던 나라와 국가정책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생겨났다.
새 업종인 만큼 기본부터 탄탄히 전 제품에 대해 공부했고 여러 사람에게 자문하여 역량을 키워나갔다. 한 회사에 2년이 묶인다는 단점, 그 단점은 경력을 쌓아야 하는 신입인 나에게 너무나도 좋은 기회이자 장점이었다. 더 나아가 내 모든 힘을 이 회사에서 2년간 쏟아 붓고자 하는 의지를 갖게 되니 신제품 개발에 자신 있게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하나둘 내가 만든 제품이 매장에 나오게 되었고, 지금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성취감을 느끼는 중이다.

“모두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지금 생각해보면 학창 시절 직업의 우선순위 1위가 성취감을 이룰 수 있는 직업이었다. 그러나 살아오면서 남들의 입맛에 맞추고자 연봉, 대기업이 1위가 되었고 성취감은 뒤로 밀려 잊고 살았다. 대기업과 공기업만 중시하는 사회이다 보니, 그렇게 되지 못한 나는 패배자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하지만 최근 국가에서 중소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을 위해 여러 정책을 만들어주었고, 이제는 대기업보다 여러 정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에 다닌다는 사실이 떳떳하다. 어떻게 보면 청년내일채움공제라는 제도 속에서 만기 수령이라는 목표가 생겼기 때문에 더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매년 많은 졸업자가 세상에 나온다. 저마다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그 꿈을 위해 4년간 노력을 한다. 하지만 내가 그랬듯이 처음이기 때문에 실패를 겪거나 잦은 이직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이 청년내일채움공제로 인해 좌절을 이겨냈듯이 세상에 나오게 될 많은 졸업자가 나와 같은 좌절을 겪지 않기 위해 이 제도가 중 장기적으로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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