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살고 싶습니다”

29살, 남들은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하며 가정을 꾸려야 한다고 말하는 시기에 저는 진로를 바꾸어 상담심리사가 되기로 했습니다. 강도 높은 업무와 야근이 일상인 회사 생활의 반복 가운데 잃어가고 있던 나를 다시 찾고 싶었고, 다른 사람을 도우며 나를 알아가는 일을 통해 보람을 느끼고 싶었습니다. 무엇보다 미래에 가정을 꾸려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시간을 내어 가족을 보살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었으며, 나만의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길러 60대가 되어서도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퇴사 후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서울 내 일반대학원 심리학과에 입학하였고, 열심히 공부하여 2년 6개월 만에 논문을 쓰고 졸업을 했습니다. 그러나 상담사라는 직업은 근무 환경과 입금 수준이 열악한 직종에 속해있었습니다. 요구되는 학력, 실습 경험, 교육 과정에 드는 비용 수준이 높지만, 그에 비해 졸업 이후에도 변변한 직장을 갖기가 어려우며 대부분 무급 인턴 혹은 비정규직 시간제로 일을 하게 됩니다. 저는 그나마 운이 좋아 좋은 근무 조건을 가진 큰 상담 센터에 행정 업무와 상담사 일을 겸직하는 직무로 취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33살인 제가 월 180~190 만원 수준의 입금으로는 독립, 결혼, 미래를 생각하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때 정부의 좋은 제도인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알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대상자로 선발될 수 있었습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를 통해 애사심, 희망, 성장 기회를 얻었습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저에게 안정적인 미래를 생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첫 번째로, 직장과 직업, 직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먼저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준비하면서 많은 서류가 필요했는데 그 서류에는 기업 서류도 포함되어있었습니다. 상담심리 센터 특성상,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센터 국장님께서 직접 이 서류들을 준비해 주셔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꼭 신청하고 싶었지만 복잡한 행정절차와 많은 준비 서류들 때문에 주저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걱정과는 달리 국장님께서 먼저 흔쾌히 이 제도에 대해 안내해주시며 신청해보자고 해주셨고, 모든 서류를 신경 써서 준비해주셨습니다. 말단 직원 한 사람을 위해 귀찮고 복잡한 업무와 서류들까지 적극적으로 챙겨주셨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저를 위해 센터에서 힘써주시는 기분이 들어 너무 감사했고, 애사심, 근무 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습니다. 이전보다 더 센터를 아끼고 좋아하는 마음이 생겼으며, 진심으로 센터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두 번째로, 실질적인 임금 수준이 개선되는 효과로 안정적인 장래 설계가 가능해졌습니다. 본 제도의 선발로 인해 6년간 교제한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진로변경을 결정한 이후, 직업적, 금전적 이유로 결혼을 미루고 있었는데, 청년내일채움공제 덕분에 결혼을 더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2만 5천 원을 2년간 꾸준히 적립하면 1600만 원이라는 금액이 마련된다는 것은 저희가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데 큰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결혼 예산 책정과 내 집 마련에 대한 고민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올해 당장은 신혼여행을 못 가게 되었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서 내년에는 신혼여행도 가고, 장기적으로는 둘 다 열심히 노력해서 적게나마 내 집을 마련해보자는 꿈도 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부족한 예산으로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결혼이라는 제도가 이제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꾸려가고 싶다는 설렘으로 바뀌었습니다.
세 번째로, 직장 내 역량 강화에 힘쓰며 장기적인 경력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밑바탕이 되었습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 선발로 인해 근무 기간이 최소 2년, 혹은 그 이상 일을 하게 될 직장이라는 생각을 더 진지하게 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담당하고 있는 업무들을 장기적인 시각에서 어떻게 발전시켜가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센터 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 무료 상담, 전화 상담 관련 행정 업무를 맡고 있으며, 상담사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일차적으로 소규모로 진행해 볼 수 있었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큰 강의로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상담사로서도 현재 일하는 상담센터에서 장기 상담이 가능한 상담사가 된 셈입니다. 좋은 상담사들이 많은 곳으로 소문난 인정받은 센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센터를 위해서도 제가 스스로 교육 프로그램이나 기타 세미나를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배우고 성장할 기회들을 많이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업과 청년의 안정적인 미래 설계를 응원합니다”

이처럼 청년내일채움공제 제도에 선발된 것은 저에게 참 감사한 일입니다. 임금 수준의 향상과 삶의 안정성을 높여주었고, 이로 인해 결혼, 상담사로서의 경력을 생각하는데도 장기적인 계획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러한 제도를 마련해준 국가와 선발에 힘써준 회사에 큰 고마움을 느낍니다. 많은 기업과 청년들이 본 사업에 참여하여 자신이 속한 분야의 경력도 쌓고 안정적인 미래 설계가 가능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