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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성공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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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내일채움공제’로 찾아온
긍정적인 삶의 변화들

“나를 가장 힘들게 만들었던 돈”

언제나 그렇듯이, 돈이 항상 문제였다. 지금 근무하고 있는 이 회사도 결국 돈을 벌기 위해 재직 중이다. 하지만 내가 이 23명 인원의 작은 회사에 애착을 두고 남고 싶어 하는 것은 결코 돈 때문이 아니다. 사람들이 좋아서, 작지만 배려가 넘치기에.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를 선택한 것은 ‘청년내일채움공제’ 덕이 7할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는 친척에게도, 친구에게도 사기를 당했다. 주위 믿을 사람 하나 없이 돈도 아버지도 없는 가정을 책임지는 것은 60대 중반을 넘어선 어머니와 대학생인 나에겐 힘든 일이었다. 대학교 4학년의 봄날, 어머니의 짐이 나에게로 넘어왔다. 어머니께서 쓰러지신 것이다. 뇌경색이었다. 어머니는 고혈압과 당뇨가 있었지만 3년 전부터 약을 드시지 않았다. 아마도 돈 때문이었을 것이다. 어머니는 왼쪽 반신이 마비되어 병원에 입원하셨고, 나는 얼떨결에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다. 생활비는 기존에 해오던 수학강사 아르바이트로 해결했다. 하지만 취업난 시대에 다가오는 졸업과 취업의 문턱을 넘는 것은 생활비처럼 간단히 해결되는 것이 아니었다. 자격 증명이 필요했다. 나는 자격증을 따고 학점을 끌어올리기 위해 밤새 공부를 했고, 전액 장학금도 받았다. 겨울학기 현장실습도 신청했다. 원래 졸업 직전에는 현장실습을 할 수 없는 것이 규정이었으나 학과사무실에 부탁한 끝에 신청된 것이다. 합격 발표가 나자, 돈과 자격증, 2개월분의 점심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고 생각되어 나는 뛸 듯이 기뻤다.

“청년내일채움공제라는 선택지를 고르다”

출근길은 매우 멀었다. 매일 아침 5시에 일어나야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회사 사람들은 나를 잘 챙겨주었고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일했고 잘 적응했다. 그렇게 2달이 지나 현장실습이 끝날 때쯤, 사장님께서 정식 입사제의를 해오셨다. 성실하게 일했던 것과 학교 후배라는 점이 마음에 드셨던 모양이었다. 입사제의를 하면서, 중소기업 입사의 장점인 ‘청년내일채움공제’를 설명해 주었다. 일단은 생각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 나는 많이 고민했다. 23명 인원의 작은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겁이 났다. 취업난이라고는 해도, 내가 다녔던 부산대학교 공과대학을 졸업하면 못해도 1~2년 취업 준비 후 다들 알만한 회사에 들어가곤 했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 없었다. 당장 어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해 계셨다. 아르바이트 덕에 생활비 걱정은 없어도 병원비는 내 발목을 잡고 있었다. 순간 회사에서 알려준 ‘청년내일채움공제’가 떠올랐다. 마침내 나는 사장님께 전화를 걸었다. 그렇게 나는 지금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이 회사를 선택한 것이 너무나도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취업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전 세계에 전염병이 돌아 경제와 취업률이 얼어붙는 것을 누가 예상이라도 했을까. 뿐만이 아니다. 회사 사람들은 입사 이래 나에게 나쁜 말 한마디 한 적이 없다. 배려심 넘치는 사람들 덕분에 일이 힘들어도 즐거운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청년내일채움공제’가 있어서 좋은 사람들이 있는 중소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다.‘청년내일채움공제’가 없었더라면 나 또한 이 멋진 회사에 없었을지도 모른다.‘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입사 결정에 지대한 영향을 준 기폭제이자 부싯돌이었다.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밑거름이 되어준 청년내일채움공제”

국가에 대한 내 생각도 바뀌었다. 그동안 내가 봐왔던 국가나 시의 정책들은 효과가 미미하거나 보여주기 식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나라가 내게 해준 것은 2년 동안 군대로 보내는 것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했던 나였다. 하지만‘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들의 생활 및 사고방식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의 불안정한 근로환경을 피해 대기업, 공기업만이 선택지라고 생각하던 청년들에게 중소기업이라는 선택지를 안겨 주었다. 절대 중소기업은 가지 않을 거라고 하던 친한 친구는 지금 중소기업 구매팀에서 일하고 있다. 후에‘청년내일채움공제’만기일이 되어 받는 돈으로 결혼할 것이라고 한다. 또 다른 친한 친구는 1년 전 서울에 있는 유명한 대학 공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친구는 대기업 인턴을 했음에도 중소기업에 입사해서 영업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청년내일채움공제’ 의 유혹이 컸다고 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의 근속연수를 높이는 것에도 영향을 주었다. 입사를 하면 못난 사람들로 인해 툭하면 직장을 그만두기 일쑤였던 친구는‘청년내일채움공제’만기를 채우기 위해 ‘3년만 버티자’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중소기업은 불안정하고 월급이 작다고. 맞는 말이다. 월급이 들어와도 생활비, 월세, 저축, 지금은 퇴원하신 어머니의 용돈 등으로 빠듯하다. 그렇지만 매달 쌓여가는 공제금액을 보면 흐뭇해진다. 이것이 장차 내 미래 삶의 밑거름이 될 것을 알기에 오늘도, 내일도 나는 열심히 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