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제도 덕분에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견뎠습니다”

12살 어느 날,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혼하시게 되었고, 두 분 다 집을 나가셨습니다. 그 이후로 아버지와 어머니를 볼 수 없었고, 할아버지, 할머니, 동생, 저 이렇게 4식구가 살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술을 드시면 할머니를 폭행하는 나쁜 버릇이 있었지만 제가 태어난 뒤로 술을 드시지 않으셨습니다. 할머니는 젊은 시절 고생을 많이 하셔서 몸이 좋지 않으셨고, 동생은 정신지체 1급인 장애를 안고 있어서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하루아침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집을 나간 뒤 할아버지는 술을 다시 드시기 시작하셨고 제가 학원을 간 사이 할머니를 폭행하셔서 큰 병원에서 대수술을 받으셔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었습니다. 그 후 할아버지는 알코올중독병원으로, 할머니는 요양원으로 가게 되셨고, 동생은 정신병원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목사님이신 고모부 집안에서 중학교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10대의 시절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는 늘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하게 되었고, 특히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제도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아왔었습니다. 충분히 엇나갈 수 있었던 청소년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움의 손길 그리고 희생과 지원이 저를 굳게 잡아주었습니다. 덕분에 열심히 공부하여서 국립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에 들어가 기술을 닦을 수 있었고, 화신 사이버대학교에서 졸업하기까지 국가장학금을 받으면서 학업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모인 좋은 회사에서 좋은 제도를 만났습니다”

10대와 20대 시절을 이렇게 보내면서 늘 품었던 마음이‘나도 크면 꼭 내가 받았던 도움처럼 힘든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였습니다. 성인이 되어 혼자 일어서기를 반복하면서 그런 사람이 되려고 열심히 노력했었습니다. 그러나 29살이 되면서 시작했었던 사업이 자리를 잡지 못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빚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변 사람들과 만나는 게 많이 힘들어지게 되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삶에 대한 고민이 많이 생겼었습니다. 모아놓은 돈은커녕 빚을 갚아야 하는데 ‘앞으로의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결혼은 할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생겼었습니다. 그러다 사직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직장을 구하던 중 우연히 공고를 보고 면접을 보러 찾아갔던 곳이 지금 일하고 있는 “무한 테크 잉크 프로컴”이라는 회사였습니다. 5인 미만의 작은 중소기업이었지만, 회사를 경영한 지 10년이 넘은 든든한 회사였습니다. 이 회사에서 하는 일은 정품프린터에 무한공급기를 설치해 무한잉크 프린트를 제작해 판매하고 HP 프린터,CANON 프린터 등 다양한 프린터의 고장 난 부분을 수리, 사후관리 해주는 업체였습니다.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도 들었지만 당장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에 일자리는 쉽게 구해지지 않아서 면접에 합격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면접을 보게 되었고, 다행히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에 다녔던 것이 좋은 점수가 되어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일이라 힘들겠지 생각했는데 막상 옆에서 가르쳐주시는 과장님과 편안하게 대해주시는 사장님과 사모님, 직장 동료들이 있어서 업무에 적응을 쉽게 할 수 있었고, 지금은 업무에 더 집중하여서 기술을 연마해야지 하는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성실하게 회사에 적응하며 일을 하며 생활하던 중에 ‘부산 청년플랫폼’에 기재된 정책을 보게 되었고,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청년들에게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여러 정책 중 ‘청년내일채움공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침 신청하는 기간이어서 신청을 하게 되었고, 조건이 맞아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 덕분에 안정적으로 업무에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무한테크 잉크 프로컴”이라는 회사는 10년간 성장해온 프린트회사지만 청년들이 1년, 2년, 많으면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퇴사하게 되면서 늘 새로 들어오는 직원에게 다시 일을 가르쳐야 하고, 그러다가 적응할 만하면 나가게 되는 일이 반복되니 실제로 업무의 일선에 서 있는 과장님 입장에서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청년내일채움공제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과장님과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회사는 2년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직원이 생기게 되는 것이고, 저는 공제를 통해 2년 후 자립할 수 있는 목적자금을 가질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흔쾌히 수락을 해주셨고 함께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공제에 들면서 과장님께 어떤 부분이 좋으신지 여쭤보니‘기업은 약간의 지원을 국가에서 받을 수 있어서 회사의 반응도 좋았고 무엇보다 2년간은 청년 직장인이 무책임하게 회사를 퇴사하지 않고 꾸준히 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줘서 사람을 구하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그만큼 사원과의 관계에 대한 안정감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씀해주셔서 공제에 가입한 저도 뿌듯했습니다.

“더 아름다운 미래를 꿈 꿉니다”

이제 일을 시작한 지 7개월이 넘었고, 열심히 빚도 갚으면서 미래에 무엇을 할지 고민하며 준비하고 계획한 대로 하나씩 하나씩 작게나마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제 빚은 거의 다 갚아가고 있고 삶에 안정감과 균형감이 생기고 있습니다. 공제를 들면서 한달에12만5천원을 적립하면서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2년후에는 1,600만원을 받을 수 있어서 2년후에는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겠다는 든든함이 생겼습니다. 그러니 개인적으로는 이 회사를 통해 공제에 들 수 있어서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이 생겼고, 일을 더 성실하고 부지런히 해야지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과장님과 사장님과의 관계도 더 친밀해졌고, 부러워하는 직장 동료들에게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줘야지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중소기업이지만 청년내일채움공제를 가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 기업이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가는 것 같고, ‘앞으로 5년 동안은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여기서 일을 해야지.’ 하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5년 주기의 계획을 세우면서 경제적인 부분과 삶에 대한 부분을 계획을 짜게 되었고, 분명한 목적도 생기게 되어서 직장 외의 개인적인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2년 동안 적립해서 받을 수 있는 청년내일채움공제 공제금과 앞으로 5년 동안 개인적으로 모은 돈으로 5년 후 30대 중반의 삶을 더 아름다운 삶으로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대학 때, 사회복지학과 한국어 교육학을 전공했고 다문화 사회 전문가 자격을 취득 중입니다. 그래서 현재 베트남어를 배우면서 유튜브와 사업에 관련된 부분을 열심히 준비해 나가고 있고, 베트남 국제결혼을 통해 결혼에 대한 소망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단순히 그저 청년들에게 돈만 지원해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단기목적자금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이로 인해 미래를 준비하는데 심적인 부분만 아니라 현실적인 부분도 도움을 주는 좋은 제도라는 생각이 됩니다.
이번 청년내일채움공제를 들게 되면서 한 가지 알게 된 것은 생각보다 적지 않은 청년들이 이러한 좋은 제도를 알지 못하고 있고, 알아도 할 의욕이 없거나, 어떻게 하는지 알아볼 마음이 없어서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경험을 통해 많은 주변에 친구들이나 청년들에게 청년내일채움공제라는 좋은 제도가 있음을 알리고, 저와 같이 좋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짙은 어둠이 가득한 터널 같은 제 삶 속에서 주저앉지 않을 수 있도록 한 줄기 빛이 되어준 청년내일채움공제가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이러한 정책을 만들어준 정부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글로 마음을 다 전할 수 없지만, 청년내일채움공제 관련해 업무를 보시는 공직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고, 일선에서 청년들을 위해 힘써주셔서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