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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성공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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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넷이라는’
등대를 벗 삼고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

저는 50대 중반의 평범한 주부입니다. 저는 어느 자기개발서 첫 머리글에 ‘하면 된다.’라는 말을 벗 삼아 난관을 헤쳐 왔습니다. ‘도전하는 청춘이 아름답다.’라는 글귀도 제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그만큼 한국에서 50대 주부의 삶은 각박하고, 바로 설 자리가 마땅히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왜 나만 안 될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맴돌았기 때문에 늘 ‘하면 된다.’라는 각오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하지만 제 뜻과는 다르게 흘렀기 때문에 평범한 주부의 모습보다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한국에서 평범한 삶을 산다는 것은 왜 이렇게 어려울까 고민하며 지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이슬을 맞으며 도로를 바라보고 있으면 ‘아침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로 갈까?’라고 의심한 적도 있었습니다. 왜냐면 저는 주부였기 때문에 그들처럼 아침마다 부산을 떨 이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는 ‘또각또각’소리를 내면서 바쁘게 버스정류장으로 향하고, 누구는 운전대를 잡고, 텀블러를 연신 들이킵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자기네 학교를 향해 걸어가며 단추를 채웁니다. 아침에 골목길을 창문으로 내다보면 ‘어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제 갈 길을 재촉할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범한 주부가 되고 싶었지만, 평범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침에 부산을 떨지 않는 제 모습을 거울에서 보았습니다. 그래도 웃었습니다. ‘할 수 있다.’고 다짐했고, ‘나도 평범한 삶, 평범한 직장을 다녀보고 싶다.’고 스스로 다독였습니다.


저와는 다르게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은 ‘노후’를 걱정합니다. 자식들이 출가한 후의 제2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고민합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과정에서 낙오된 저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감히 생각해봅니다. 그것은 자신의 뜻대로 삶이 흘렀을 때 이룰 수 있는 ‘성공의 열매’라 생각합니다.

평범함을 꿈꾸기 위해 했던 일

저는 가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가족들 뒷바라지만 몰두했던 지난 세월이 생각납니다. 아침에 저마다 ‘삶의 터전’으로 발걸음을 옮길 때 저는 자식의 뒷모습, 남편의 뒷모습을 보면서 아침을 보냈습니다. 그와 반대로 전업주부의 삶은 고단했습니다. 아침밥, 저녁밥, 아이들 교복 및 준비물, 숙제검사, 집 청소, 남편 심부름, 와이셔츠, 빨래, 음식 장보기, 연속극 시청하기, 유행 드라마 챙겨보기, 학부모회의 참석, 부녀회 참석, 계모임 참석 등 하루가 빠듯할 정도로 바빴습니다. 바쁜 하루가 지나가고, 아이들이 무럭무럭 자랐으며, 어느덧 50대 중반이라는 나이로 접어들었을 때 공허함이 왔습니다. 제 삶이 전혀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경제적인 여건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가 꿈꿨던 학창시절의 이상향은 이미 잊어버렸습니다. 제가 평범함을 꿈꿨던 사실도 잊어버렸습니다. 삶에 치였고, 사고가 난 것처럼 멈췄습니다.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무섭게 스쳤습니다.


마침내 저는 평범함을 이루기 위해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 이유 중 첫 째는‘경제력’이었습니다. 의식주를 해결하고, 아이들이 꿈꾸는 삶을 선물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재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데, 정작 25년이 걸렸습니다. 이미 50대 중반이 돼버린 후였기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던 것처럼 어떻게 하면 ‘경제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습니다. 50대 중반의 여자로써, 경력이 단절 된지 25년 만에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저처럼 선뜻 떠오르는 것이 없다면 지극히 정상입니다. 적당한 일자리를 찾는 해법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이 앞섰기 때문에 쉽지 않은 첫걸음이었습니다.


길을 비추는 등대, 워크넷

저처럼 경력이 단절된 여성 혹은 전업주부가 다시 일자리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공인된 힘’을 빌리는 것밖에 없습니다. 스스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사람들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직무의 종류, 근무 여건, 복리후생, 처우개선 유무, 통근차 유무, 복지혜택 종류, 급여 조건, 요구 자격증, 기업 정보, 객관적 자료 등재 유무, 기업의 인재상, 기업 연혁 등을 체계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워크넷’입니다.


저는 스마트폰 사용한지 2년이 넘었지만, 그 기계를 잘 활용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제 아들이 설치해준 ‘워크넷’과 ‘내비게이션 및 지도’어플리케이션은 250% 활용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중 ‘워크넷’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50대 중반의 여성이 일 할 수 있는 곳을 추천받을 수있고, 제가 원하는 직무를 검색하고, 비교 분석할 수 있습니다.


저는‘사람을 만나고 교류하며, 봉사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게 우선이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인간관계가 좁아지는 것처럼 불안한 것은 누구나 겪을 것입니다. 그만큼 낯선 사람에 대한 만남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공유할 수 있는 곳이 제가 일할 적절한 곳이라 믿었습니다.


워크넷에서 제공했던 직업능력검사(L검사 – 성인용)를 구직 초반에 실시했었고, 막막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구직활동’이 점차 등대가 제 갈 길에 빛을 비추듯 쉬워졌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의 차이는 분명 존재하겠지만,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고, 특히나 컴퓨터 활용에 대해 어눌한 50대 여성들에게는 ‘구직활동’ 자체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이었던 ‘신문 구인광고, 교차로 신문광고, TV구인광고’는 어렵고, 불편했습니다. 구인자가 바라는 기업의 인재상에 대해서는 유선전화 혹은 면접을 통해서 확인할 수밖에 없었고, 인터넷 활용에 능한 제 아들이 얘기해주거나 찾아주지 않는다면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물론 인터넷을 잘 활용하는 아들이 있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한 걸음 다가선 평범한 삶

‘워크넷’은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 놓은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정부가 공인했고, 셀 수 없을 정도의 많은 구인자, 구직자들이 활용하는 만남의 장소입니다. 제가 원하는 직장의 모습이 100% 일치하는 곳을 몇번의 클릭만으로 찾을 수 있다면 그 값어치를 따질 수 없다 생각합니다.


아이를 키우고, 남편을 보필하면서 잊어버렸던 ‘적성’과 ‘꿈’을 돌이켜볼 수 있었고, 마침내 취업의 문을 열고, 합격이라는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심리검사를 하며 ‘내가 좋아했던 것은 이런 것이구나’, 라고 자문하고, 대답하며 잊고 있었던 제 모습을 서서히 찾았습니다. 또 일련의 과정(가이드라인)을 천천히 밟아가면서 ‘이력서 등록’, ‘증명사진 등록’, ‘경력사항 입력’, ‘자격증 사본 업로드’, ‘최종학력기재’, ‘좌우명 및 자기소개서 작성’을 했기 때문에 좀 더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관리자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면서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그때 제가 쓸데없는 질문을 했지만, 친절하게 답변했던 상담직원이 떠오릅니다. 이력서를 어떻게 등록하며, 어떻게 하면 시스템에서 요구하는 단계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 여쭤보았습니다. 연령에 관계없이 조목조목 잘 설명을 했었던 그 분은 잊히지 않습니다.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에 ‘나도 평범한 직장인이 될 수 있을까?’라는 설레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나도 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이 점차 변했습니다.


저는 얘기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기 쉽게 만들어놓은 도구를 활용하여, 잃어버렸던 꿈과 제 모습을 발견한 것은 취업에 실패하더라도 큰 수확이었을 것이라 믿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좌우명처럼 두드리고, 또 두드리는 과정이 반복되면, 결국 ‘취업’에 성공할 것입니다. 지금도 직장과 취업을 갈망하는 수많은 청년들과 저 같은 주부들은 ‘왜 나는 안 될까?’라고 의심하고, 걱정하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뒤따른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한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저 같은 50대 중반의 여성이 취업을 했습니다. ‘워크넷’이라는 등대를 벗 삼고, 어둡던 길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또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옆으로 빠지지 않았습니다. 정부에서 잘 만들어놓은 ‘등대’를 잘 활용하신다면 지금은 어둡겠지만, 점차 밝아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 기회가 첫 출발이 되어 평범한 삶을 꼭 살아가고 싶습니다.
모두들 파이팅입니다!!